IT Study/Python Self-Study

비 전공자의 파이썬 셀프 스터디 불가능?

FreePiggy 2021. 9. 28. 16:32

파이썬 셀프 스터디를 한 지 6개월

비 전공자이면서 파이썬을 독학해보자는 야심 찬 계획을 세우고 공부를 시작한 지 6개월

과연 이게 가능한 일인가?

물론 내가 이 블로그에 글을 쓰는것과 파이썬 공부를 하는 것을 게으르게 진행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여러 강의와 유튜브, 책등을 참고하여 검토해본 결과

나같이 의지가 부족하여 스스로 뭔가를 마스터하기 어려운 사람은 혼자서 프로그래밍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배우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단기간 파이썬을 마스터 하겠다던 허언

프로그래밍 언어가 아무리 쉬워도 하나의 언어를 배워야 한다는 것을 간과한 나머지 빠른 시간에 쉽게 마스터하겠다는 글을 이전 포스트에 기록하였는데 결과적으로 택도 없는 허언이 되어 버리고 말았다.

 

그 사이 여러 무료 사이트와 유튜브를 통하여 공부를 했지만 정작 지금에 와서도 파이썬을 잘 하느냐는 대답에 전혀 아니다는 답이 절로 나온다.

 

프로그래밍에 필요한 용어나 구조, 왜 이렇게 작동을 하는지에 대한 구조적이고 원론적인 질문을 던지며 공부하는 나에게 대부분의 무료 사이트나 유튜브는 그리 친절한 교육도구가 되지 못했다.

 

단순하게 옮겨 적고 작동하는데 만족한다면 그것으로도 충분하다.

하지만 지금까지 배워왔던 대부분의 지식들의 원초적인 논리들을 궁금해 했던 나로서는 더 이상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여기저기 기웃거리게 되어 많은 시간을 허비하게 될 뿐이었다.

 

유튜브 영상으로 공부

유튜브 뿐만아니라 무료로 교육을 제공하는 사이트 그리고 개인적으로 구매한 책들까지

이것만으로 공부가 가능해요? 가능할 수도 있죠.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들 공부하니까

하지만 난 안돼더라. 유튜브나 영상 강의는 봐도 봐도 잘 모르겠고 책은 너무 지루하고 하여튼 이런 상태로는 6개월이 아니라 1년을 가도 기초도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파이썬과 코딩의 기초를 잡아 줄 책 한권과 기초를 연습할 수 있는 영상 하나를 선택해서 다시 공부하기로 했다.

 

파이썬 나니?!

뭔가 개념적으로 이해가 안되는 것들은 그냥 못 넘어가다 보니 자꾸만 시간이 뒤쳐지다 보니 기본 개념을 마스터할 수 있는 교과서적인 책과 이를 이해시켜줄 선생님이 필요했다. 

 

결국은 유료 결제

아무래도 이렇게 배운 이론으로 써먹을 곳이 없다면 말짱꽝이라 기본 이론을 좀 더 정리하고 실전적인 프로그래밍으로 안내해줄 선생님이 필요하게 되었다. 코로나 시국에 어디 가서 배우나. :-(

다행히도 나의 기대에 충족될 만한 교육과정을 찾아서 거금(?)을 결제하고 수강을 마무리 했다.

다른 프로그래밍도 그러할 것이라 예상은 되지만 기초 이론이 바탕이 되고 논리적으로 동작하는 방법도 익혀야 하며 해당 문법도 배운 후쯤 되어야 이제 프로그래밍을 시도라도 해볼 수 있는 상태인 것이다.

 

결국은 돈을 주고 배워야 마음가짐도 달라지고 지도(?)라는 것을 받을 수 있기에 돌도 돌아 다시 제자리가 되었다.

이 포스트를 쓰고 있는 지금이야 1개월짜리 교육과정이 끝난 상태이지만 이전 5개월에 비하면 훨씬 체계적으로 잘 접근했다는 판단이 든다.

 

결제해서 들은 강의의 결과

아직도 나는 프로그래밍에 있어서는 초보와 거의 다름이 없다. 몇몇 용어들에 익숙해져 있으며

남의 작성한 프로그램을 알아볼 수준은 되지만

첫 번째로 좌절한 건 내가 타자 속도가 느무느무 느리다는 거

두 번째로 여러 사람과 같이 배우는 과정에 기초적인 질문을 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

세 번째로 전문가가 만든 프로그래밍의 논리적인 완성 체계를 비전공자가 백지상태에서 개발한다는 건 쉽지 않아 보인다.

 

누군가 수개월의 취업 교육과정으로 프로그래밍을 들은 사람이 있는데 프로젝트 완성한 결과물을 보고 포기했다고...

똑같은 프로그램도 작성한 사람에 따라 그 코드의 수준이 다름이 느껴지는데 스스로 이 바닥에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비전공자가 프로그래머가 될 수 있을까

사실 내가 프로그래밍을 시작한 지는 얼마 되지 않은 상태라 섣불리 결론 내리면 안 되겠지만 지금까지 생각으로는 비전공자가 프로그래머가 되기는 쉬워 보이지 않는다.

시간과 돈의 제약이 없다면 다시 진학해서 공부하면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다고 잘되리라는 보장은 없지....)

 

동일한 프로젝트를 백지에서부터 만들어서
그 코드가 전공자와 비슷하게 아웃풋이 나오거나 더 낫다면
당신은 이미 프로그래머 

 

셀프 스터디는 가능!

비전공자로 프로그래머가 되는 것은 쉽지 않다!

 

게으름으로 점철된 '후리 한 대지'도 돈은 들였지만 프로그래밍에 발은 들여놨습니다.

늦었다고 할 때가 가장 빠를 때

궁금하면 도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