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가정용채굴기 가격 폭등

이더리움 가정용 채굴기 구매 3주 차

뭐에 홀린 건지 검색 며칠 만에 300만 원에 가까운 가격의 채굴기를 덜컥 구매해 버렸습니다.

1달만 시험 삼아 채굴해보고 채굴기를 팔아서 메꾸자라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코인 열풍이 불다 보니 경험 삼아 채굴해보고 팔아도 잘 팔아치울 자신이 있었습니다.

https://piggycat.com/19

가상화폐 이더리움을 집에서 채굴해보자. 내돈내산 채굴기

이때 검색하면서 봤던 것이 당X마켓에서 누군가가 집에서 조립한 컴퓨터를 가정용 채굴기라는 이름으로 300만 원이 넘는 가격으로 팔고 있었던 때라 200만 원 중 후반대의 채굴기 신품이 가격적인 메리트가 있다 생각했습니다.

 

신품 3060 2 way로 약 90MH/s가 나오는 제품이었고 세팅이 모두 완료된 상태로 인수받는 물건이었습니다.

현금으로 약 270만 원 가격이었고 저는 카드 할부로 구매해서 300만 원에 약간 못 미치는 금액이었습니다.

지금도 뭐에 홀린 거라 생각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래도 꾸준히 이더리움을 채굴하고 있고 이더리움 가격이 올라가고 있으니 이렇게 유지해볼 생각입니다.

좀 전에 확인해 보니 금일 날짜(2021.05.06)로 같은 사양의 가정용 채굴기의 가격이 300만 원을 넘어가는군요 그 사이에 이더리움을 0.05 가량 출금을 했고 가격이 올라갔으니 이걸 팔아도 꽤 수익이 되는 셈입니다.

 

하지만 그냥 끌고 가볼 생각입니다.

 

채굴량 반토막

크게 신경 안 쓰고 돌리면 되겠다는 초반의 생각은 저 멀리 가고 매일 몇 번씩 들어가서 이 녀석이 이더리움을 잘 캐고 있나 확인해보게 됩니다.

안타까운 건 채굴기 구입 당시의 채굴량이 1개월 채굴 시 약 0.15 가량을 왔다 갔다 한다 들었었고 실제 집에 가져다 놓고 채굴을 실행했을 때 초반 며칠은 24시간 채굴량이 0.004에서 0.005를 넘나 들었으니 충분히 금액 메리트가 있었습니다.

 

현재는 이 채굴량이 현재 하루 0.0027에서 0.003 근처에서 움직이니 반가깝게 채굴량이 떨어진 건 맞습니다.

 

하지만 시세도 올랐습니다.

300만 원을 찍고 200만 원대로 하락했던 이더리움 시세가 최근에 다시 회복해서 350만 원~370만 원을 넘나 들고 있습니다.

마이닝 풀 허브에서 보여주는 제 채굴기의 해시 속도입니다. 실제 채굴기의 마이너에서는 약 95MH/s 정도의 해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이닝풀허브 해시 속도

현재 채굴되는 저의 채굴기의 채산성을 계산해 보겠습니다.

이더리움 채산성

실제로 약 2주 정도 채굴한 이더리움을 매도하여 현금화했으며 금액이 수수료 제외 약 20만 원의 수익을 얻었습니다.

이대로 계속 수익을 얻으면 좋겠지만 그 이후로도 채굴량이 줄어드는 바람에 현재 채산성으로는 1개월가량 채굴했을 때 약 34만 원의 채굴 이익이 생깁니다.

전기료는 계산하면 약 4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고 이래저래 수수료를 제외하면 약 5만 원의 비용이 들어갑니다.

34만 원 - 5만 원 = 29만 원

제가 구매했던 채굴기의 원가를 모두 회수하려면 약 10개월의 시간이 걸릴 예정입니다.

물론 원가 회수 이후에도 채굴기가 남으니 지속적으로 채굴 수익을 얻을 수 있겠습니다.

 

이더리움 시세 폭등

이더리움의 시세가 아주 불장입니다. 채굴량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그 부분을 상쇄하고 남을 정도의 시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여 이더리움이 폭락해도 '존버'를 할 생각이기는 했지만 현재까지는 아주 만족스럽게 지켜보고 있는 중입니다.

여러 포럼 등을 통해 채굴하시는 분들이 이더리움 시세 전망을 하고는 있지만

미래는 아무도 모르는 것

7월 하드 포크가 저에게 좋은 방향으로만 해결되면 장기로 버텨 볼 만합니다.

 

가정용 채굴기 추천

제가 쓰는 가정용 채굴기는 RTX3060 2 WAY로 전력량이 약 240W 정도가 소모되고 현재 집에서 쓰는 전력량을  같이 계산하면 누진요금제를 비켜나가는 꽤 잘 계산된 채굴기입니다. 그러다 보니 '가정용 채굴기'라는 이름을 달고 있겠죠

 

최근에 지인이 채굴기에 대해서 물어봤는데 꽤 상세하게 채굴에 대해서 답해줬습니다.

그럼 채굴을 추천해 줬느냐? 그건 아닙니다. 채굴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변수가 이렇게 많은 투자 혹은 투기를 추천하기는 쉽게 내키지가 않습니다. 그럼에도 반찬값 혹은 전기세 등등 푼돈으로 집에서 채굴을 해보고 싶다고 한다면 해보라고 하고 권해 드릴 순 있습니다. 저의 지인이 아니라는 전제로.(뒷일을 책임질 수 없다는 의미도 됩니다.)

 

채굴기 단점

3주 지나가는 시점의 가정용 채굴기의 단점이 있습니다.

아직 날씨가 덥지 않아서 열이 발생하면서 따라오는 문제는 아직은 아니고

거실 구석에 설치해놨는데. 팬에서 나오는 LED 불빛이 너무 밝아요 :-(

첨에 이쁜데 잘 때는 거실이 훤~ 합니다. 

구매하시거나 제작하실 때 잘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